[뉴스로드] 롯데손해보험이 중동발 금리 급등 여파로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1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3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롯데손보는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손익이 285억원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고 밝혔다. 투자영업 부진이 실적을 끌어내렸지만, 본업인 보험 부문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보험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 11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새 회계기준(IFRS17)에서 보험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1분기 말 기준 2조5천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CSM 상각액도 12.3% 늘어난 587억원을 기록해, 보유 계약에서 인식되는 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투자영업은 중동 전쟁,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리 급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투자영업에서만 55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등 금리부 자산의 평가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롯데손보는 이와 관련해 “금리부자산은 안전자산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시장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이 환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외화자산에서 발생한 일시적 손실 역시 헤지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164.4%로, 감독당국 권고 기준(150%)을 웃돌았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금리·환율 변동에 따른 일시적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보험손익과 CSM 등 핵심 경영지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자본건전성 개선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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