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권한일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자연환경과 조망,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풍수형 입지'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거론되던 풍수 개념이 최근에는 실거주 선호 요소와 맞물리면서 주거 선택 기준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한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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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은 산·강·바다 조망 등 입지 특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며 쾌적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 부각된다
대표 명당 형태인 배산임수는 산과 물이 공존하는 입지로, 조망권과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남더힐은 북한산과 한강 조망을 갖춘 단지로, 실거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단지의 자연환경과 입지 특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산·강·바다 조망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단순 브랜드 경쟁을 넘어 쾌적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풍수지리에서 대표적인 명당 형태로 꼽히는 배산임수는 뒤로는 산을 두고 앞에는 물이 흐르는 지형을 뜻한다. 이는 현재까지 녹지와 수변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로 해석되며, 조망권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난 지역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사례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 거론된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를 언급할 때 손꼽히는 단지이자 정재계와 유명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더힐은 북한산 배후 입지, 한강 조망 등을 갖춘 단지로 알려져 있다.
실거래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59㎡는 지난 3월 3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면적 기준 신고가로 입주한 지 15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신규 공급 단지들도 자연 친화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는 '알티에로 광안'이 오는 6월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전용 151~191㎡, 총 3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안리 해변과 가까운 입지에 들어서며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와 수변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서는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가 공급 중이다. 1·2블록 총 19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인근에는 성성호수공원과 옥녀봉이 위치해 있다. 조경 특화 설계도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 양벌동에서도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32층, 총 10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마름산과 경안천 인근 입지를 갖춘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아울러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남대로 일원에 지하 5층~지상 7층, 총 111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한남동 특유의 산·강 입지를 강조한다.
업계에서는 풍수 요소가 결국 자연환경과 희소성으로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자리는 다른 입지에 비해 자연환경이 좋아 부동산시장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며 "최근에는 실제 거주 만족도를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이러한 입지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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