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랑달 콜로 무아니가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 임대 생활에서의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목표는 분명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를 위해 경험과 현재 컨디션, 포지션별 균형을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렸다.
명단 면면은 화려하다. 최전방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마이클 올리세, 라얀 셰르키 등이 포함됐다. 중원에는 오렐리엥 추아메니, 아드리앙 라비오, 은골로 캉테가 선택을 받았고, 수비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윌리엄 살리바, 테오 에르난데스 등이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그만큼 경쟁에서 밀린 이름들도 있었다. 꾸준히 대표팀에 오르내렸던 콜로 무아니는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PSG의 뤼카 슈발리에, 레알 마드리드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랑스의 두꺼운 선수층을 보여주는 동시에, 최종 명단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는 콜로 무아니다. 콜로 무아니는 한때 프랑스 공격진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2022-23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식전 46경기 2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시간은 기대와 달랐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력도 프랑크푸르트 시절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반등의 계기는 있었다. 콜로 무아니는 2024-25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공식전 2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프랑스 대표팀 내 입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다시 부진에 빠졌다.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39경기 5골 4도움에 그쳤다. 특히 리그에서는 단 1골에 머물렀다.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치열한 프랑스 공격진 경쟁에서 밀려났다.
프랑스 대표팀 공격진의 경쟁은 워낙 치열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뎀벨레, 두에, 올리세, 셰르키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들이 데샹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소속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콜로 무아니에게는 자리가 없었다. 사실상 이번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가 월드컵행 무산으로 이어진 셈이다.
데샹 감독도 명단 발표 이후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기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던 선수들이 이번 기회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프로 정신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일찍 명단을 바꾼 것은 절대 아니다. 전날 밤 네 경기가 있었고,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명단 발표는 제가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코칭스태프와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저는 프랑스 대표팀에 가장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콜로 무아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컵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놓쳤다. 한때 빅클럽들이 주목했던 공격수였지만, 토트넘에서의 부진은 너무 치명적이었다. 프랑스의 초호화 공격진 경쟁 속에서 콜로 무아니는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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