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막겠다며 전쟁 벌이더니…우라늄 회수에 "홍보용 아니면 필요 없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트럼프, 이란 핵 막겠다며 전쟁 벌이더니…우라늄 회수에 "홍보용 아니면 필요 없어"

프레시안 2026-05-15 20:29:50 신고

3줄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회수하는 것은 여론에 보여주기 위한 홍보용이 아니고서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 개발을 막겠다며 벌인 전쟁에서 핵심 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의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전쟁에서 빠져나오려는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진 이후 폭스뉴스 앵커 션 해니티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란은 합의해야 한다"며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조건에 따라 종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농축 우라늄을 회수할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홍보(PR) 관점을 제외하고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물론 우라늄을 회수한다면 기분은 좋겠지만, 다른 무엇보다 홍보를 위한 목적이 크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은 핵시설 지하에 400kg 정도가 비축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핵시설들을 24시간 감시하는 카메라가 9대 설치돼 있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이전하고 국내 농축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란 측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으로서 농축을 포함한 평화적 목적의 핵 기술 개발 권리가 있다고 반박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본 <지지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라늄 회수가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이를 우선순위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양측 간 온도차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및 물가 문제를 둘러싸고 악화되고 있는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과 전쟁 종료 조건에 우라늄 회수를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네타냐후 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종전의 문턱을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중국의 지원을 제안했으며, 중국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시진핑)는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바랐으며,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본인이 "전쟁이 어떻게 끝나기를 바라는지와 관련해 매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중국 관리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제한이나 통행료 없이 재개방되기를 원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제한하기 위해 실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에게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나 군사 통제 없이 개방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회담에서 그 점이 분명해졌다.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란 문제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이 매우 실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서 불리한 입장에 서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중국은 그 지역의 평화를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 지역의 평화를 바란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물질적 지원도 제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주거 및 집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옛 황실 정원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시진핑 주석과 차담회 및 오찬을 가졌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경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2박 3일 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