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천년 고려청자의 본고장 강진에서 만든 청자 작품을 온라인 경매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참가국 국빈 선물로 제작됐던 작품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온비드, 즉 온나라 공공자산 공매시스템을 통해 ‘제3회 고려청자 온라인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매는 작품 정가의 50%부터 시작된다.
온비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KAMCO가 운영하는 국가 공공자산 입찰·경매 통합 사이트로, 누구나 온라인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경매를 통해 고려청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 청자를 감상하고 소장할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관요 재현작 5점 출품…전통 화목작품부터 일반작품까지
이번 제3회 고려청자 온라인 경매에는 고려청자박물관이 엄선한 청자 작품, 즉 관요 재현작 총 5점이 출품된다.
전통 화목작품으로는 ‘청자연화형주자’와 ‘청자양각죽절문병’이 포함됐다. 일반작품으로는 ‘청자복숭아연적’, ‘청자상감운학문주병’, ‘청자상감운학문합’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청자상감운학문합’은 의미가 남다르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참가국 국빈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려청자박물관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국제 외교 무대에서 한국 전통미를 알렸던 상징적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경매는 공공기관이 온라인 공공플랫폼을 통해 청자 작품을 공개 경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자산을 일부 수집가나 전문가에게만 제한하지 않고, 국민 누구나 투명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2일까지 입찰, 26일 낙찰 발표
입찰 기간은 15일부터 22일까지다. 낙찰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온비드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공매 참여 메뉴에서 ‘고려청자’ 또는 ‘강진청자’를 검색하면 된다.
고려청자박물관 관계자는 “강진은 천년 고려청자의 본고장”이라며 “박물관의 모든 직원들이 힘을 모아 더 많은 국민이 강진 청자를 일상에서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