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로 장을 마쳤다. '8천피'까지 약 19포인트 남은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내내 8000선 문턱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팔천피' 돌파에 나설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에 거래를 마쳤다. 8000선까지는 약 19포인트만 남겨둔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개인은 1조84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도 19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1680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지속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련 기대감이 엔비디아를 포함해 미국 증시 강세를 견인했다"며 "주가 강세 모멘텀이 연장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H200의 실제 수입 허용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장은 미-이란 협상, 미국 금리 향방 등 기존의 대외 변수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오른 5만0063.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5만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77%, 0.88%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중 수행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중국 내 H200 칩 판매 기대감이 커지며 4.39%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추론칩 전문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8.15% 급등했다.
브로드컴(5.52%)과 AMD(0.94%)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크론(-3.4%)과 샌디스크(-4.5%)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6%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AI 투자심리 개선 등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8000선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외국인의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1%) 내린 2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000원(0.2%) 오른 19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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