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가 네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2026 IS SMSA 개회식이 14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렸다. 각 종목 스포츠 협회와 구단, 일반 기업 관계자 등 수강생 40여 명이 자리했다.
일간스포츠가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끌 리더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한 SMSA는 다양한 분야에서 귄위를 인정받은 마케팅 전문가, 선수·지도자로 현장을 누비며 족적을 남긴 스포츠 셀럽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매력적인 이야기가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유형물로도 만들어져 더 큰 가치를 갖게 되는 시대. 4회째를 맞이한 올해 SMSA는 '스포츠 내러티브 3.0'이라는 주제로 소통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스포츠 산업의 본질은 역시 팬에게 있다. 팬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을 때,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이어 곽 대표이사는 수강생들을 향해 "SMSA에서 얻은 배움과 맺은 인연이 스포츠 산업에 이바지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허구연(73)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축사로 개회식을 빛냈다. 일반 야구팬이 숏폼(짧은 동영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이끌어 KBO리그가 12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한 허구연 총재는 "프로 스포츠 발전은 '팬 퍼스트'와 산업화가 핵심이다. 마케팅이 흥망성쇠를 쥐고 있다. SMSA가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4회째를 맞이해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최희암(71) 전 연세대학교 농구부 감독은 '팬덤이 콘텐츠를 콘텐츠가 리그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개회식 강연에 나섰다. 최 감독은 1990년대 농구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최 전 감독이 연세대 소속 스타 선수들을 향해 "너희가 볼펜 한 자루 만들어 봤냐. 생산성 없는 너희가 이렇게 대접을 받는 것은 팬들 덕분"이라고 한 말은 팬 퍼스트 정신을 대표하는 가치관으로 박수받았다.
최희암 전 감독은 현재 기업인(고려용접봉 부회장)이기도 하다. 한 발 물러서 한국 스포츠의 행보를 바라보는 그는 "기업은 좋은 물건을 만들고, 직접 찾아가 알린다. 스포츠도 홍보가 필수"라며 "(프로 스포츠 기준) 비시즌에는 전국 투어를 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군부대나 학교를 방문해 접점을 넓힐 필요가 있다. 시즌 중에는 가족 단위 관중 유치에 더 힘을 쏟고, 대학이나 고교의 동문회를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스타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 미디어 노출을 위한 구단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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