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장단 12안타와 홈런 3개를 몰아쳐 10-1대승을 거뒀다.
전날 키움에 2-3으로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18승 21패를 기록한 한화는 KIA타이거즈에 패한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키움은 14승1무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한화는 선발 정우주의 호투가 승리 발판이 됐다. 최근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정우주는 4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3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만 하용했다.
지난 7일 KIA타이거즈전에서 선발 전환 후 첫 등판에서 1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던 정우주는 이날 한층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탈삼진도 4개를 잡았다.
특히 키움 선발 안우진과 강속구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8㎞, 정우주는 최고 시속 15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도 고척돔을 찾아 두 투수의 투구를 관찰했다.
승리는 정우주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박준영에게 돌아갔다. 2022년 신인 전체 1순위 출신인 박준영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에는 동명이인 박준영이 두 명 있다. 선수단은 2002년생 박준영을 ‘1준영’, 2003년생 박준영을 ‘2준영’으로 부른다. 이날 승리투수는 ‘2준영’이었다.
한화는 2회초 먼저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허인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말 2사 1루에서 트렌턴 브룩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 안타는 이날 정우주가 허용한 유일한 피안타였다.
승부는 5회초 갈렸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우진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이도윤의 2루타와 이원석의 번트 때 나온 안우진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득점 찬스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도윤이 홈을 파고들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돼 한화가 3-1로 달아났다.
안우진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 2패가 됐다.
한화 타선은 경기 후반 폭발했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렸고, 이어 이원석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7-1로 벌렸다.
9회초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노시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허인서의 좌중월 2점홈런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한화 타선의 새로운 거포로 떠오른 포수 허인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원석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이도윤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