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크래프톤이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내놓은 지 1년 만에 사내 출생아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은 2025년 도입한 출산·육아 지원 제도의 운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사내 출생아 수는 총 46명으로, 제도 도입 전인 2024년(21명)과 2025년(23명) 같은 기간 대비 약 200%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자녀 1인당 최대 1억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현금성 지원과 함께 육아휴직 2년 연장, 대체인력 채용 자동화 등 실질적인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비현금성 지원을 병행해 왔다.
이번 성과는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억 원 지급'과 같은 현금성 지원은 회사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진심이라는 '진정성'을 전달해 조직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구성원의 83.4%가 회사의 가족친화적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출산 의지에 직접적인 방점을 찍은 것은 '비현금성 제도'였다. ▲자녀 돌봄 재택근무 ▲배우자 산전 검사 휴가 ▲복직자 심리상담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이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이끌어냈다.
특히 생애주기별로 효과적인 지원책이 다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미혼 직원은 업무 몰입을 돕는 제도를, 자녀가 있는 직원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출산 의향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최재근 크래프톤 실장은 “기업이 사회적 난제 해결에 적극 나설 때 실무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확인한 유의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으로 크래프톤은 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서 ‘저출생 대응 우수 기업’으로 소개·언급되며 모범 사례로 꼽힌 바 있다.
Copyright ⓒ 데일리 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