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오전 6시 17분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05% 상승한 230.45달러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전일 장 중 227.84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추가 상승으로 고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백악관 방중 대표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번 일정에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던 중 알래스카에서 황 CEO를 전용기에 태웠으며,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가 중국 내 H200 칩 판매를 재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 상무부는 알리바바(BABA), 텐센트, JD닷컴(JD), 바이트댄스를 포함한 중국 기업 10여 곳의 H200 구매를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와 폭스콘 등 일부 유통사도 승인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각 구매처는 엔비디아로부터 직접 또는 중간 판매상을 통해 최대 7만5000개의 칩을 구매할 수 있다. 레노버 측은 엔비디아의 수출 라이선스에 따라 중국 내 H200 판매 승인을 받은 여러 기업 중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승인에도 실제 계약 체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현지 기업들이 구매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 내에서 해당 주문을 차단하거나 엄격히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기조 변화는 미국 측의 정책 변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 엔비디아는 미국 수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까지 중국 첨단 칩 시장의 약 95%를 점유한 바 있다. 중국은 한때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었으며, 황 CEO는 올해 중국 AI 시장 규모만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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