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은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급증했다.
배당금 수익과 자회사·연결 손익 증가에 더해 지난해 즉시연금 소송 승소에 따른 약 4000억원 규모의 충당부채 환입 효과까지 반영되며 투자손익이 1조2729억원으로 125.5%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화재도 장기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1분기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부문은 보험료 인하와 사고 증가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96억원 적자를 냈다. 삼성화재는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한 제도인 이른바 '8주룰'이 하반기 도입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 모두 삼성전자 주식 효과로 재무 여력도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은 지분 가치 상승 영향으로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 64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3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분 가운데 삼성전자 관련 평가이익만 16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올해 3월 말 기준 K-ICS(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10%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역시 260%대로 안정적인 K-ICS 비율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자본력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늘어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신사업 확대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K-ICS가 목표 수준을 상회한 만큼 잉여 자금을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보험과 자산운용 부문 해외 인수합병(M&A)을 비롯해 헬스케어·시니어 리빙 등 신사업 확대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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