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사옥 전경. Ⓒ 코오롱글로벌
[프라임경제]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효과를 앞세워 실적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건설 부문 원가 구조 정상화와 레저·자산관리(AM) 부문 통합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시장에선 '턴어라운드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거론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12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9.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건설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건설 부문은 1분기 △매출 520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153% 늘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원가율이 높은 현장 준공과 함께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 현장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재정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가율 개선 폭이 눈에 띈다. 코오롱글로벌 원가율은 89.5%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9%p, 전분기대비로는 7.3%p 개선된 수치다. 신규 수주(4044억원) 역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순 분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체질 개선 초기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코오롱글로벌은 2021~2022년 주택 경기 호황기에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안팎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둔화된 바 있다.
2022년 당시 영업이익은 2165억원 수준까지 확대됐지만, 2023년에는 수익성이 크게 위축됐고 2024년에는 적자 구간까지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 흑자 기조를 일부 회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들어 실적 개선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 배경으로 크게 네 가지를 꼽는다.
우선 고원가 현장 정리가 본격화됐다. 2023~2024년 건설업계를 압박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사비 부담이 일부 완화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낮은 현장 준공이 진행되면서 손익 부담이 줄었다.
여기에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확보 중심 선별 수주 전략'도 주효했다. 무리한 저가 수주 대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수익 구조 안정화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자동차 부문 분할 이후 건설 중심 구조 재편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레저·AM 부문을 안정적 현금창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진행된 LSI와 MOD 합병 효과가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레저·AM 부문 매출(649억원)은 전년대비 34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나아가 해당 부문에서 연간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상당 안정적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비주택 부문 확대 전략 역시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주택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플랜트·환경·민간 건축 등 비주택 수주 비중을 확대하며 리스크 분산에 나섰다는 평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단순 수치 회복을 넘어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재편 첫 결실"이라며 "원가 경쟁력을 갖춘 건설 부문과 안정적 수익을 내는 레저·AM 부문 시너지 바탕으로 올해를 질적 성장 본격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자신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