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삼성전자 주주환원 시 배당재원 포함할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삼성생명[032830]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천3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5%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 배당수익 증가와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삼성증권·자산운용 등 자회사 연결이익 확대에 힘입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천5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1% 증가했다. 매출은 14조7천1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8천48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으며,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전속·비전속 채널 성장이 신계약 CSM 증가로 이어졌다.
보유 CSM은 신계약 CSM 확대와 보험효율 관리 덕분에 연초 대비 4천억원 증가한 13조6천억원이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예실차(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 손실 증가 영향으로 2천565억원으로 나타나 작년 동기보다 7.7% 줄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에 따라 1조2천72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5.5% 급증했다.
자산운용은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운용 기조를 유지하며 자산 다변화 전략을 병행 중이다. 운용자산은 265조원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210%로 나타났다.
전속 설계사 수는 약 4만4천400명으로 연초 이후 약 1천500명 순증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삼성생명 호실적과 향후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감 등으로 추후 삼성생명의 구체적 배당계획에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생명은 "시장에서 주주환원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내년도 이후 특별배당이나 주주환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시장과 소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가정에 근거한 계획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큰 배당이 이뤄질 경우 어떤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하더라도 그에 따른 처분이익은 삼성생명 이익잉여금에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주주 환원에 따른 삼성생명 이익잉여금 증가분은 배당 재원에 포함될 것"이라며 "배당금 상향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해 지급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기 배당성향을 50%까지 상향할 계획을 지속해 추진하면서, 지난 5년간 주당배당금을 연평균 16% 이상으로 성장시켰고 앞으로도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해 주주환원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약금 준비금 적립 현황과 관련 "지난해 말부터 처음 해약금 준비금을 적립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1분기 말 기준으로 1조6천억원으로 업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을 적립 중"이라고 밝혔다.
해약금 준비금 증가 배경에 관해서는 "2024∼2025년 해약금 준비금이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신계약 영향으로 증가한 것"이라면서 "또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금리와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변액보험에서의 영향도 두 분기 동안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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