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22일부터 일반회원도 무료배달…배민과 '2라운드' 본격화[only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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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22일부터 일반회원도 무료배달…배민과 '2라운드' 본격화[only이데일리]

이데일리 2026-05-14 13:4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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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가 오는 22일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 전용이던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 회원까지 확대한다. 2024년 와우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을 시작한 지 2년 만의 전면 확장이다. 쿠팡이츠가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이를 견제해야 하는 경쟁 플랫폼 간 ‘2라운드’ 무료배달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사진=뉴스1)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일반 회원 대상 무료배달 시행일로 오는 22일을 목표로 잡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전 매장 일괄 적용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한시 운영 여부 등 세부 시행안은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도하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에 해당 안건을 상생 방안 중 하나로 제출한 바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789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다. 약 1400만명의 회원이 쿠팡이츠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가 가동되면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도 동일 혜택을 누리게 된다. 비회원이 그동안 부담해온 배달비는 쿠팡이츠가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쿠팡이츠의 상생 논리에 기반한다. 점주는 기존과 동일한 수수료·배달비 조건이 유지되고, 일반 이용자는 고물가 속 배달비 부담이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현재 배달앱 점주는 2024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안에 따라 매출 등급별 중개수수료 2.0~7.8%, 거래액 구간별 배달비 1900~3400원을 낸다. 와우 회원이든 일반 회원이든 점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같다. 비회원 주문 유입이 늘어나면 전체 점주 매출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쿠팡이츠 측 셈법이다.

실제로 쿠팡이츠는 그동안 공격적인 소비자 혜택 확대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려왔다. 2024년 3월 와우회원 무제한 무료배달을 시작으로 묶음배달·할인 쿠폰 공세, 24시간 배달 서비스 도입까지 잇따라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그 결과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최근 1200만명대까지 늘었다. 23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배민과의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비회원이 부담하던 배달비를 쿠팡이츠가 떠안는 구조는 단기적으로 감내할 수 있어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대대적인 혜택으로 이용자와 점주를 생태계에 포섭한 뒤, 향후 그 비용을 점주 측에 전가하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무료배달의 셈법이 복잡한 이유는 또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쿠팡이 와우멤버십에 무료배달을 묶어 파는 행위가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을 풀면 끼워팔기 구도가 약해지는 만큼, 일각에서는 미리 조사 부담을 덜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대로 쿠팡 입장에서는 무료배달 혜택만 보고 와우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배달앱 시장이 다시 치킨게임 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쿠팡이츠 공세에 맞서 경쟁 플랫폼도 멤버십 강화·쿠폰 살포 등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커서다. 현재 배달앱 시장 구조상 이 마케팅 비용 부담은 결국 점주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결국 배민과 쿠팡의 싸움에 요기요의 입지 약화는 물론 땡겨요나 먹깨비, 배달특급 등 낮은 수수료와 지자체 예산 등을 무기로 버텨온 공공 배달앱 역시 경쟁력을 상실하고 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중가격제 논란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무료배달 확대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무료배달 비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전가될 것이고, 이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로 이어져 소비자 역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비회원까지 끌어안으면서 한동안 멈춰 있던 무료배달 경쟁이 다시 본격화하는 모양새”라며 “배민의 대응 수위, 요기요의 생존 여력, 사회적 대화기구의 조정 능력까지 한꺼번에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시장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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