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 구조부터 이집트 세계유산까지, 시공간 넘나드는 건축유산 학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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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구조부터 이집트 세계유산까지, 시공간 넘나드는 건축유산 학술 교류

뉴스컬처 2026-05-14 12:0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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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전통건축의 보존과 발전적 계승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교류의 장이 백제 왕도에서 펼쳐진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사단법인 한국건축역사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6년 춘계 학술발표대회'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충남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유서 깊은 건축물들의 보수 이력과 재료 특성 등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동아시아 목조 영건 문화부터 해외 세계유산 관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제를 다룬다.

부여 무량사. 사진=국가유산포털
부여 무량사. 사진=국가유산포털

본격적인 학술 논의에 앞서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충청권 일대의 주요 건축 유산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 답사가 진행된다. 부여 만수산 자락에 자리하며 웅장한 2층 구조의 극락전(보물)으로 유명한 무량사와 칠갑산 자락에서 상·하 대웅전이라는 두 개의 주불전을 품고 있는 청양 장곡사가 포함돼 전통 사찰의 독특한 가람 배치를 살핀다. 또 옛 나루터 마을의 낡은 여관과 양조장 등 근대 건축물을 묶어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재생시킨 부여 규암자온길 일원을 방문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활용의 사례를 짚어본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총 18개 세션으로 나뉜 83건의 연구 발표가 쏟아진다.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과 여수 흥국사 대웅전 같은 대표적인 불교 건축물의 공간 구성과 부재 특성을 해부하는 개인 연구부터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장제신전인 라메세움의 보존 관리 현황을 짚어보는 특별 세션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학부생들의 참신한 시각이 담긴 근현대 건축 사례 분석과 신진 연구자들의 우수 석사논문 발표, 미래의 건축 기록자를 양성하기 위한 학생기자단 원탁회의 등 후속 세대를 격려하는 프로그램도 배치됐다.

피날레는 장헌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의 특별 기조강연이 장식한다. 장 교수는 중국 북송 시대에 편찬된 대표적인 건축 기술서인 '영조법식'을 매개로 중국 고대 사찰의 구조적 특징을 해설하고, 이것이 한국 고건축의 발달 과정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역사적 연결 고리를 풀어낸다.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부여에서 열리는 학술대회가 전문가와 학도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국가유산 보존 철학의 지평을 한 단계 넓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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