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총리, 점술가를 특별고문 임명했다 하루 만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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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총리, 점술가를 특별고문 임명했다 하루 만에 취소

연합뉴스 2026-05-14 10:4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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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정당들까지 강력 반발…"점술가가 뭘 하겠냐"

찬드라세카란 조세프 비제이 인도 타밀나두주 주총리 찬드라세카란 조세프 비제이 인도 타밀나두주 주총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신임 주총리가 측근인 점술가를 특별고문에 임명했다가 야권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하루 만에 임명을 취소했다.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최근 타밀나두 주의회 선거 승리로 총리에 오른 찬드라세카란 조세프 비제이 주총리는 지난 12일 측근이자 점술가인 리키 라단 판디트 베트리벨을 자신의 특별고문에 임명했다.

베트리벨은 유명한 영화배우 출신인 비제이와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다. 그는 타밀나두주뿐만 아니라 델리 등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정치권에서 유명한 점술가로 자처한다.

그는 인도 일부 주(州)는 물론 전국구급 지도자들과 유명 인사들에게 정치적 조언을 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가 특별고문에 임명되자마자 주의회 야권은 물론 우호적 정당들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근 주의회에서 패배해 제1야당으로 전락한 드라비다진보연맹(DMK)의 대변인 T.K.S. 엘란고반은 "그가 예측은 할 수 있겠지만 다른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임명에 반대했다.

지난달 말 실시돼 지난 4일 개표결과가 발표된 타밀나두 주의회 선거에서는 비제이가 창당한 신생정당 타밀라가 베트리 카라가람(TVK·타밀승리연합)이 처음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DMK를 비롯한 드라비다계 정당연합의 59년 연속 집권이 끝났다. 드라비다계 정당연합은 드라비다어와 드라비다인 전통을 중시한다.

집권당인 TVK 주의원 일부는 점술가 임명을 옹호했지만, TVK에 우호적인 정당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주의회 선거 직후 오랜 동맹 DMK과 결별하고 TVK 지지를 전격 결정한 인도국민회의(INC) 소속 주의원 사시칸트 센틸은 그를 임명한 논리가 뭐냐고 되물으며 반발하는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TMK에 우호적인 또 다른 정당의 지도자 샨무감 P는 언론에 "점술가인 그가 정치적 조언을 주총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용납할 수 없다"며 주정부는 점성술을 제도화하기보다는 과학적 정신을 고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비제이 주총리는 이번 주의회 선거에서 자당의 승리를 예측했고 당 대변인도 맡았던 베트리엘의 특별고문 임명을 하루 만에 취소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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