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니온 베를린
유럽 5대리그 최초의 여성 사령탑 마리 루이즈 에타 감독이 역사적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에타 감독이 이끄는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는 유럽 5대리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이 거둔 승리로 기록됐다. 최초의 여성 감독이 거둔 최초의 승리인 것이다.
에타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슈테판 바움가르트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로 우니온 베를린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는 유럽 5대리그 역사상 최초로 여성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은 기록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3년 우니온 베를린에서 분데스리가 최초의 여성 수석코치로 임명됐던 에타 감독은 이후 19세 이하(U-19)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5경기를 맡게 된 가운데,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앞선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부임 때부터 이어졌던 비판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남자 선수들이 여자 감독의 말을 따르겠냐는 등의 비상식적인 성차별 발언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하지만 에타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기가 끝나자, 에타 감독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고, 코칭스태프·선수들과 함께 껴안으며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에타 감독은 "그냥 내가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싶었을 뿐이다. 승점을 따내 승리를 거머쥐는 데 집중했다"며 "매일 노력했기에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은 정우영과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 선수는 각각 후반 15분과 25분 교체로 나서며 약 20분간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한 달 만에 돌아왔다. 정우영은 타박상으로 인해 지난달 11일 하이덴하임전 이후 복귀전을 치렀고, 이재성 역시 발가락 부상에서 돌아오며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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