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차 운전 중" 신고 잇따라…2명은 도주했다 6시간 만에 검거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훔친 차로 무면허 운전까지 한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군 등 초등학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훔친 뒤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112 신고 약 한 시간 뒤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초등학생이 차를 운전해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SUV를 뒤쫓았고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동남구 신부동 도로에서 운전자인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군과 같이 범행을 벌인 다른 초등학생 2명은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가 오후 3시 25분께 동남구 한 거리에서 붙잡혔다.
A군 등은 잠금장치가 돼 있지 않은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시동이 걸리자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검거 당시 경찰차를 발견한 직후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긴 했으나, 도주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sw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