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량 1천만개 넘어…AI 여파에 서울 계란 한 판 8천원 상회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자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448만개를 추가로 수입한다.
이 가운데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는 현재 수입이 진행 중이고, 태국산 112만개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나머지 112만개는 미국산 또는 태국산 중 가격이 낮은 계란을 들여오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560만여개를 수입한 바 있다. 이번 물량까지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수입되는 신선란 규모는 총 1천만개를 넘게 된다.
정부의 수입 확대에도 계란 가격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계 1천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 가격은 7천402원으로 1년 전보다 5.8% 비싸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8천71원으로 이미 8천원대를 넘어섰다.
계란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6월 계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점차 회복되면서 7월부터는 공급 부족 폭이 줄고, 8월에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juho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