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미디어 기술 스타트업 메타팩토리코퍼레이션이 정부 주도 ‘한국형 돔 미디어’ 구축 프로젝트 핵심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메가박스와 LG전자 등이 참여하는 대형 컨소시엄에서 AI 기반 영상·음향 통합 플랫폼 기술을 맡으며 차세대 몰입형 콘텐츠 시장 선점에 나섰다.
메타팩토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돔 미디어 구현을 위한 AI 영상 및 음향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과 ‘가상공간 기반 음향 자동생성 및 공간분석 렌더링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 규모는 총 82억원 수준이다. 메타팩토리는 일부 과제에서 공동연구기관, 일부 과제에서는 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한국형 돔 미디어’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프로젝트에는 메가박스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돔 미디어는 구형 또는 비정형 공간 전체를 스크린처럼 활용해 초대형 영상과 입체 음향을 결합하는 몰입형 콘텐츠 기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공연장 ‘스피어(Sphere)’ 이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관련 시장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메타팩토리는 이번 과제에서 ▲비정형 영상 확장 AI 모델 ▲초고해상도 복원 AI 모델 ▲AI 영상·음향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대용량 미디어 에셋 관리 시스템 ▲AI 기반 음향 생성 기술 개발 등을 총괄한다.
회사 측은 복잡한 비정형 공간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영상과 음향을 조율하는 ‘소프트웨어 엔진(OS)’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메가박스의 플랫폼 운영 경험과 LG전자의 하드웨어 기술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메타팩토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라이선스 기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드웨어 표준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결합한 패키징 형태로 글로벌 몰입형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기술과 초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음향 기술 발전으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연장과 테마파크, 전시관, 미디어아트 공간 등에서 돔형·비정형 미디어 공간 구축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규모 시설 구축 비용과 콘텐츠 제작 단가, 안정적인 수익 모델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부 초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상업성 검증이 완전히 끝난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이 AI 영상·음향 통합 기술과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K-콘텐츠와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산업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재일 메타팩토리 부대표는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형 돔 미디어 공간에 높은 몰입 경험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음향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미디어테크 시장의 새로운 룰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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