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시장 개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방중 경제사절단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CNBC가 젠슨 황이 중국을 방문하는 세계 최고 기업인들의 모임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잘못 보도했다"면서 "실제로는 젠슨이 현재 에어포스원에 탑승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가 내리라고 하지 않는 한 CNBC의 보도는 오보"라며 "정치권에서 흔히 말하는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 대표 명단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팀 쿡(애플), 래리 핑크(블랙록), 스티븐 슈워츠만(블랙스톤), 켈리 오트버그(보잉), 브라이언 사이크스(카길), 제인 프레이저(씨티), 래리 컬프(GE 에어로스페이스),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산제이 메트로트라(마이크론), 크리스티아노 아몬(퀄컴) 등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위대한 중국으로 함께 향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진핑 주석에게 이 뛰어난 인재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중국 시장을 '개방'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그래야 뛰어난 이들이 자신들의 마법을 발휘해 중국을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몇 시간 뒤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인데 그때 내가 가장 먼저 요청할 사항은 바로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다. 미·중 정상회담은 14일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다.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만남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베이징에서의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톈탄(天壇) 공원 참관, 국빈 만찬 등 미·중 정상은 최소 6개 일정에서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말∼4월 초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이보다 한 달 앞서 시작된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영향으로 방중을 2주일가량 앞두고 연기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을 비롯해 여러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당시 취재진에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 전쟁과 관련해 시 주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그는 내 친구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 "이란은 우리가 잘 관리하고 있고 우리가 합의를 하거나 그들이 말살당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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