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전남 순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예비후보 2강 구도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60%를 넘는 강세 속에서도 현직 시장의 시정 평가가 맞물리며 무소속 노 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순천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노관규 시장은 42.1%, 손훈모 변호사가 37.4%를 기록했다.
이어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 12.5%, 기타 인물 1.0%, 없음 3.3%, 모름 3.7% 순으로 조사됐다.
노 시장과 손 변호사의 격차는 4.7%포인트로, 사실상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이성수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진보 진영 표심 변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권역별 조사에서는 지역별 민심 차이도 확인됐다.
1권역 승주읍·서면·황전면·월등면·주암면·송광면·외서면·낙안면·별량면·상사면·풍덕동·남제동·장천동·도사동에서는 노관규 36.7%, 손훈모 37.4%로 초접전을 보였다.
반면 2권역인 향동·매곡동·삼산동·저전동·중앙동·조곡동·덕연동에서는 노관규 44.1%, 손훈모 38.6%로 노 시장이 앞섰다.
또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3권역 왕조1·2동과 해룡면에서도 노관규 44.2%, 손훈모 36.3%로 노 시장 우세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 노관규 시장의 우위가 확인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노관규 46.2%, 손훈모 36.8%, 이성수 10.1%로 집계됐다. 단순 지지율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노관규 시장의 행정 경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지층 결집도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1.5%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7.1%에 그쳤다.
손훈모 예비후보의 지지층의 계속 지지 의향이 92.0%, 노관규 예비후보 지지층 91.5%, 이성수 예비후보 지지층 90.0%로 집계됐다.
웬만하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지로 향후 선거 국면에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해석된다.
적극 투표층 조사에서는 노관규 43.0%, 손훈모 39.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4.7%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이어 진보당 8.0%, 국민의힘 5.9%, 조국혁신당 5.4%, 개혁신당 2.6% 순이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노관규 예비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보다 인물과 시정 평가가 실제 투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손훈모 예비후보는 49.3%의 지지율을 확보한 반면에 노관규 예비후보는 39.1%를 얻었다.무당층에서는 노관규 예비후보가 57.8%를 기록하며 손훈모 예비후보 10.2%를 크게 앞질렀다.
지역에서는 이번 순천시장 선거 분석에서 노관규 예비후보가 일잘하는 추진력을 앞세워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손훈모 예비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이재명 정부·당정 연계론을 바탕으로 추격하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다만 손훈모 예비후보를 향한 계속된 악재 씨리즈가 문제다. 지금까지 위증교사 논란, 캠프관계자 정치자금 수수 논란, 'N번방류' 성범죄, 아동 성착취 사건 변호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형국이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12일, 논란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 짓는 공천장을 받으면서 후보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라남도 순천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503명이며 응답률은 10.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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