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그간 논쟁의 중심이 됐던 개인 계정을 직접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12일 개인 계정을 통해 “향후 개인 계정은 소속사 사무실 측에서 관리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건강하게 지내다가 오프라인에서 반갑게 만나자”는 인사를 남겼다. 이는 사실상 그가 온라인상에서 직접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던 행보를 멈추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김동완은 그동안 연예계 내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민감한 사회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는 대중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본인의 가치관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식을 택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논란과 그에 따른 해명, 사과 과정이 반복되면서 대중의 피로도 또한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 2월에 업로드한 글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는 “유흥가를 억지로 없애려다 오히려 전국이 유흥가로 변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며 이를 인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성매매 합법화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거센 질타를 받았다. 그의 거침없는 언행은 동료 연예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여성 BJ를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MC딩동을 향해 아무 이유 없이 그를 응원할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가 비판의 화살을 맞았고, 결국 글을 삭제하며 사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여러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방송인 유퉁의 기사 댓글을 공유하면서 타인의 인생을 함부로 논할 수 없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러한 행보들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과 비판하는 이들 사이의 간극을 더욱 넓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심지어 그는 신화 데뷔 기념 행사 현장에서 향후에도 시끄러울 예정이라며 종종 실망을 안길 수도 있다는 발언을 더해 논란의 불씨를 키우기도 했다.
물론 김동완의 모든 발언이 비판 받은 것은 아니다. 특정 방송인의 유치원 교사 고충 관련 콘텐츠를 언급하며 교육자의 권위가 지켜지지 않는 교육 환경의 모순을 지적했을 때는 많은 대중으로부터 깊은 공감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나,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의 이번 선택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인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옹호론을 펼치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실언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소속사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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