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호재(왼쪽)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PK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연승 포함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다.
포항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호재(전반 42분)의 페널티킥(PK)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4위 포항(6승4무4패·승점 23)은 3위 전북 현대(6승4무3패·승점 23)과 승점차를 지웠다. 다득점(포항 +12·전북 +20)만 밀렸다. 6위 인천(5승3무6패·승점 18)은 포항과 자리를 맞바꿀 기회를 놓치며 한 계단 내려섰다.
포항은 이날도 롱볼 전술이 주효했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과 왼쪽 윙백 어정원의 긴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2분 어정원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공격수 조상혁이 헤더로 골망을 가른 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포항은 계속 긴 패스로 인천 수비를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42분 어정원이 인천 진영 오른쪽서 김건희의 발에 걸려 넘어져 PK를 얻어냈다. 이를 이호재가 시즌 7호 골로 연결했다. 그는 이 골로 리그 득점 선두 인천 무고사(7골)보다 경기 수(이호재 14경기·무고사 12경기)만 앞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급해진 인천은 후반 13분 정치인과 박호민 대신 이청용과 페리어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8분 뒤엔 박승호와 김성민을 빼고 이동률과 제르소를 집어넣어 공격에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포항의 골문을 뚫어낼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5일 대전하나시티즌전(0-0 무)서 부상을 입어 2경기 연속 결장한 무고사의 부재가 뼈아팠다.
포항은 올 시즌 첫 10경기(3승3무4패·승점 12)서 9위에 그치며 고전했다. 박태하 감독은 4월 26일 전북전(2-3 패) 이후 포메이션을 4-2-3-1서 3-5-2로 전환했다. 공 배급 방식도 후방 빌드업 대신 롱볼로 바꾸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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