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CCL, 가격 폭등에 납기 지연까지 '공급망 쇼크'…"밸류체인 기대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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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CCL, 가격 폭등에 납기 지연까지 '공급망 쇼크'…"밸류체인 기대주 주목"

프라임경제 2026-05-12 18:20:12 신고

PCB의 필수 소재인 CCL 시장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심각한 '공급망 쇼크'에 직면하면서, 관련 밸류체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촉발한 부품 대란이 이제 모든 전자제품의 바탕이 되는 핵심 소재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인쇄회로기판(PCB)의 필수 소재인 동박적층판(CCL) 시장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심각한 '공급망 쇼크'에 직면하면서, 관련 밸류체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 단가 75% 뛰고 납기는 6개월 이상…"품귀 현상 심화"

최근 CCL 시장은 공급 타이트가 본격화되며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CCL 수입단가는 톤당 2만72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4.5%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제조사 7곳은 2026년 상반기에 일제히 10~3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한 상태다.

가격보다 더 심각한 지표는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통상 2~4주면 조달이 가능했던 CCL은 고성능 제품을 기준으로 리드타임이 최대 6개월까지 장기화됐다. 현재 공급사들의 생산라인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달해 신규 주문을 소화할 여력이 부족함을 시사한다.

◆ 'AI 데이터센터의 필수품' 고성능 CCL

CCL은 절연층 양면에 얇은 구리판인 동박을 붙인 샌드위치 형태의 구조를 띠고 있다. AI 서버용 기판은 방대한 칩들이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주고받아야 하므로, 일반 제품보다 높은 신호 전달 성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수요 폭증의 핵심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AI 서버용 고다층 기판(MLB)은 일반 서버에 비해 더 두껍고 복잡하게 설계돼 단일 제품당 CCL 사용량이 3~5배가량 많다. 

둘째, 통신 속도가 800G에서 1.6T로 전환되면서 기존 M6~M7 등급의 CCL로는 신호 손실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더 매끄러운 동박과 우수한 절연 특성을 지닌 M8 이상의 고성능 CCL이 사실상 필수가 되었다.

◆ 높은 진입장벽에 '공급' 갇혔다…범용 제품까지 '연쇄 부족'

현재의 품귀 현상은 수요 급증과 더불어 고성능 CCL 생산의 높은 진입장벽이 맞물려 발생한 구조적 병목 현상이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급 CCL을 제작하려면 저유전 유리섬유, HVLP 동박, 저손실 수지 등 고사양 원재료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원재료와 고성능 CCL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가 일본과 대만 중심의 소수 공급사로 좁게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고성능 제품 위주로 생산능력을 먼저 재배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범용 CCL을 생산할 여력마저 줄어들면서, 시장 전반의 가격 체계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향후 수혜 점쳐지는 국내 핵심 밸류체인 '주목'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쇼티지(공급부족)의 수혜는 밸류체인 전반에 고르게 퍼지기보다는 고성능 CCL 공급망에 이미 편입된 검증된 선도업체들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CCL 제조 △HVLP 동박 △저유전 레진·경화제 △에폭시 수지 관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CCL 제조는 밸류체인 내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는 구간 중 하나다. 두산은 자회사 두산전자BG이 CCL을 제조하면서 AI 가속기 사이클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가속기 블랙웰(GB200)에 고성능 CCL을 단독 공급하며 메이저 플레이어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루빈 후속 플랫폼 채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HVLP 동박은 매끄러운 표면으로 신호 손실을 줄이는 핵심 원자재다. 솔루스첨단소재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HVLP 동박을 생산한다. 양사 모두 두산전자BG의 공급사다. 

솔루스첨단소재는 HVLP4 전환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동반될 것이라는 점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가속기향 루빈 매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유전 레진·경화제의 경우,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미셀이 대표적이다. 두산전자BG 물량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폭시 수지 부문은 국도화학이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용 고기능 소재 라인업을 확대하며 밸류체인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AI용 고기능 에폭시 라인업을 확대 중으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경인양행은 CCL 업체향으로 에폭시 경화제·첨가제를 공급 중에 있어 간접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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