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신작 효과와 경영 효율화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며 영업흑자를 냈다. 향후 게임과 블록체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12일 2026년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533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85억원,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게임사업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1151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MMORPG '미르M: 모광쌍용'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를 공개하는 등 신작 공세를 벌였다. 덕분에 PC 플랫폼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일어났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라이브 서비스 중인 대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일어나며 게임 사업에서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위메이드가 성공적인 1분기 실적을 거둔 이유는 중국 킹넷과 '미르의전설2' 분쟁을 성공적으로 종결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라이선스 수익만 30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에 기록된 8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블록체인 사업 역시 회사의 매출에 큰 보탬이 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블록체인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한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내에서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활용 거래량이 증가하며 사업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에 총 1448억원의 영업비용을 사용했다. 효율적인 고정비 관리 기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4%, 전 분기 대비 13.5% 감소했다. 인건비가 58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급수수료 366억원, 광고선전비 255억원, 감가상각비 1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위메이드, 게임 중심 실적 개선 집중 "20개작 이상 신작 준비 중"
위메이드는 MMORPG, 캐주얼,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총 20여개작의 신작을 준비하며 게임 중심의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주요 게임 라인업은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 IP를 활용한 MMORP G 신작부터 ▲MMORPG '미르5' ▲서브컬처 RPG '헌드레드노트(가칭)' ▲서브컬처 RPG 'N.O.A.H'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 ▲액션 RPG '프로젝트 탈(TAL)' 등이다.
특히 지난 3년간 누적 매출 7500억원을 돌파한 '나이트 크로우'의 후속작은 위메이드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벌써부터 업계의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2027년 하반기에는 위메이드의 첫 글로벌 콘솔 대작 '프로젝트 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조선 판타지 배경의 오픈 월드 액션 RPG로 한국 전통 설화를 재해석한 독창적 세계관과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주는 트리플 A급 게임이다. 지난해에 공개된 트레일러의 글로벌 조회수가 192만회를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신작과 '프로젝트 탈'을 기점으로 매년 대형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판매량 400만장의 흥행작 'P의 거짓' 개발진이 주축이 된 스튜디오 라사의 신규 액션 RPG 프로젝트를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권역 확장도 이어간다. MMORPG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도 더욱 심화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게임 플랫폼과 게임 플레이 내에서의 실효적인 유틸리티로 기능하게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한 생태계 구축 및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을 통해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위메이드는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을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위믹스 생태계의 글로벌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필리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스(Coins.ph)'에 위믹스를 상장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파트너스 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게임과 블록체인 외에도 인공지능 전환(AX)도 속도를 낸다. 전사적인 AI 내재화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하며,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인 영업 비용 구조 개선 및 수익성 제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은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조직 운영의 밀도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면서,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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