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강동원이 비보잉까지 섭렵하며 그 시절 댄스머신으로 빙의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은 2000년대 초반, 힙한 스트릿 감성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과 파격적인 칼단발 브릿지 헤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머리에 얹은 고글, 손에 낀 장갑, 오버사이즈 와이드 팬츠 등 당시 유행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소화했다. 오래전에 유행한 스타일인데도 '원조 얼굴 천재'다운 독보적인 비주얼 때문인지 '촌티'가 느껴지지 않는다. 객석을 응시하는 깊은 눈빛부터 스크린을 꽉 채우는 피지컬까지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동원이 극 중 역할을 위해 갈고닦은 비보잉 실력이다. 5개월간의 치열한 안무 연습을 거쳤다고 전해진다. 긴 팔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려한 춤선과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는 고난도 '프리즈'를 포함한 파워풀한 동작들을 직접 소화하며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7일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직접 준비해보니 아이돌이 새삼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그분들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속 퍼포먼스를 담당한 양욱 안무가는 "춤의 멋을 정확히 알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 덕분에 작은 터치감만 주어도 바로바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좋아 감탄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와일드 씽'은 6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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