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과 함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아동이 살아가는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는 특별 기고 시리즈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경험과 생각을 통해 지역사회가 놓치고 있는 지점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말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대표단 5기 김지민(중학교 3학년) 단원. ⓒ굿네이버스
오늘날 세계적으로 아동의 권리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아동의 권리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우리 동네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가장 큰 아쉬움은 아동이 충분히 쉬고 놀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도 대부분의 시간은 학원이나 숙제로 이어지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시험 기간이 되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나 역시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함을 자주 느끼고, 수업 시간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주말에도 학원 때문에 쉬지 못한다”, “공부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바쁘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많은 아동이 함께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느꼈다.
실제로 굿네이버스의 2023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 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기도 아동의 비율은 전국 평균(16.1%)보다 높은 17.9%로 나타났으며, 놀이 및 휴식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전국 평균(8.1%)보다 높은 10.6%로 조사됐다. 이는 많은 아동이 충분히 쉬고 놀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충분히 쉬고 놀며 건강하게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의 휴식과 놀이 시간이 보장되고, 시험 기간에도 최소한의 휴식시간은 지켜질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과도한 학습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청소년의 생활 균형을 고려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아동은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대표단으로 활동하며 아동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 아동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반드시 아동의 의견이 함께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동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인다면, 우리 동네는 아동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과 아동이 함께 노력할 때, 우리 사회도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다가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의 학교, 돌봄, 안전, 놀이 환경처럼 아동의 일상과 가까운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지역을 이끌어갈 대표자들이 아동의 하루와 마음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충분히 쉬고 놀 수 있는 시간과 건강하게 잠들 수 있는 환경 역시 아동에게 꼭 필요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아동이 살아가는 일상의 어려움이 지역 정책에 더 잘 반영되어,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아동정책 제안 캠페인 ‘똑똑똑, 우리동네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아동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아동의 작은 이야기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져, 모든 아동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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