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0일(한국시간) “PSG와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이 UCL 결승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파리|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커리어 최대 분기점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의 재계약 협상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내내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다. 프랑스 스카이스포츠는 3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미 이강인 측과 물밑 접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의 핵 앙투안 그리즈만의 6월 올랜도 시티(미국) 이적이 확정되면서, 이강인은 그의 대체자 후보로 거론됐다.
이강인의 PSG 내 입지는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38경기에서 4골·5도움을 기록했고, 총 출전 시간은 1811분이다. 경기당 평균 약 47분을 소화했다. 특히 중요한 승부처에선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UCL 토너먼트에선 리버풀과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준결승 1·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또 하나의 트로피 추가가 유력하다. PSG는 11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5~2026시즌 리그앙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8분 교체됐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PSG는 23승4무5패(승점 73)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랑스(21승4무7패·승점 67)와 승점 차는 6이다. PSG는 14일 랑스 원정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이강인 앞에는 커리어의 향방을 좌우할 굵직한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PSG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달에는 2026북중미월드컵이 열린다. 시즌 막판과 월드컵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주느냐가 이강인의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여름이적시장에서 PSG 잔류든 새로운 도전이든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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