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베버가 프라하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외국인 드래프트 연습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KB손해보험이 남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리누스 베버(27)를 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한국시간) 체코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 프라하에서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남자부에선 7팀 중 4팀이 새 외국인 선수를 선택했다. 가장 큰 관심은 독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베버에게 쏠렸다. 베버의 행선지는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팀 공격을 책임졌던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비예나는 정규리그에선 꾸준히 강했다. 2025~2026시즌 정규리그 득점 2위(829점), 경기당 23.03득점을 기록했고, 2024~2025시즌에는 득점 1위(846점), 경기당 24.17득점으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비예나는 포스트시즌(PS)만 가면 아쉬움이 남았다. 2025~2026시즌 단판 준플레이오프(PO)에선 11득점에 그쳤다. 2024~2025시즌 PO에서도 3경기 47득점, 경기당 15.67득점으로 정규리그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대신 베버와 손을 잡으며 변화를 택했다.
베버는 드래프트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4㎝의 높이에 강한 공격력, 안정된 기본기까지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석진욱 한국전력 감독은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가장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움직임이 영리하다. 배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베버를 향해 기대감을드러냈다. 하 대행은 “베버의 기본기를 높이 샀다. 공을 때리는 자세가 깔끔하고 서브도 날카롭다”고 호평했다. 베버는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V리그에서 꼭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카일 러셀을 지명했다. 삼성화재는 펠리페 호키, 대한항공은 젠더 케트진스키를 각각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재계약하며 기존 외국인 선수와 한 시즌 더 함께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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