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대진 기자] 지난해 11월 백년가약을 올리는 등 행복한 나날만 가득했을 것 같던 방송인 윤정수가 과거 보증 사기로 인한 파산과 그로 인해 겪었던 처절한 생활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한 윤정수는 과거 화려했던 성공 뒤에 가려진 7년의 지옥 같았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때 레스토랑 4개를 운영하며 2년 반 만에 약 200억 원을 벌어들였던 그는 청담동의 고가 아파트를 마련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손실이 커졌고, 결정적으로 지인에게 서준 보증이 잘못되면서 인생의 벼랑 끝에 서게 됐다.
윤정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경매부터 파산까지 2년이 걸렸고, 힘들었던 기간은 총 6~7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집이 날아가기 전 1~2년이 가장 힘들다. 놓기 싫어서 계속 악수를 두게 된다”며 현실을 인정하기까지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설명했다. 모든 재산이 압류된 탓에 출연료조차 받을 수 없었던 그는 “촛불을 켜고 생활했고, 휴대전화 불빛을 삼아 옷을 갈아입었다”며 극심했던 생활고를 전했다.
충격적인 비화도 공개됐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윤정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까지 고려했던 것. 그는 “하필 이사한 동네가 한강 근처였다. 어머니와 같이 갈까 생각도 했다”며 위험했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밤늦게 어머니를 모시고 이동하며 생각을 다시 잡았다는 그는 “그랬다면 지금 큰일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정수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구간이 있고 다 빼앗기는 경매 구간이 지나 파산이 인정되면 더 이상 독촉은 들어오지 않는다”며 “그래야 끝날 것 같아 그런 선택을 하려는 분들이 있겠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평생 괴로워하게 된다. 일부러 그런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N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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