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파업까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전면 파업 이후 무기한 준법투쟁까지 선언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노사 갈등이 기업가치 훼손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개인 주주들은 노조의 요구 수준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실질적인 책임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후에도 무기한 준법투쟁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생산 차질과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1일 종가 기준 14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약 26.5% 하락한 수준으로 연초와 비교해도 약 13.6% 떨어진 수치다.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역시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대표 바이오 대형주가 노사 리스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노조는 영업이익의 20% 수준 성과급 지급과 기본급 14.3% 인상, 여기에 350만원 정액 인상 및 1인당 3000만원 규모 타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노조의 요구로 인해 기업의 미래 투자 여력이 훼손되는 게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동안 대규모 증설과 미래 성장 전략 추진을 위해 무배당 기조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회사가 약 15조원 규모 재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장기 성장을 기대하며 이를 감내해왔는데, 노조가 대규모 이익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무너지고 시총은 증발하는데...
증권가 역시 이번 노사 갈등이 단순 내부 문제를 넘어 실적과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현재까지 약 1500억원 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고, 삼성증권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낮추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투자자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서는 노조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최근 증시 강세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온라인상에서는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회사가 적극 대응하지 않는다”거나 “주가 하락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는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노조의 요구안이 현실성을 벗어난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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