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오기 전 꼭 해야 한다…" 집안 곳곳에 악취를 없애는 '식초' 활용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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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오기 전 꼭 해야 한다…" 집안 곳곳에 악취를 없애는 '식초' 활용법 4가지

위키푸디 2026-05-11 22:56:00 신고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 집 안 냄새도 조금씩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아직 한여름은 아니지만 낮 기온이 높아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습도까지 오르면서 주방, 욕실, 현관처럼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냄새가 먼저 올라온다. 이 시기에 미리 손보지 않으면 더운 날이 이어질 때 묵은 냄새가 집 안 곳곳으로 퍼질 수 있다.

세제나 방향제를 쓰면 냄새를 잠시 덮을 수 있다. 하지만 냄새가 생기는 지점을 그대로 두면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이럴 때 주방 선반에 있는 식초가 좋은 대안이 된다. 식초는 산성을 띠어 냄새를 만드는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줄이고, 물때와 하얀 얼룩처럼 알칼리성 찌든 때를 부드럽게 녹이는 데도 잘 맞는다. 요리에 넣는 조미료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물에 희석해 뿌리거나 잠시 담가두는 것만으로도 집 안 냄새와 찌든 때를 관리하는 데 쓸 수 있다.

아래에 집 안 곳곳에서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식초 활용법 4가지를 정리했다.

1. 컵 안쪽 얼룩과 고무장갑 속 냄새를 함께 줄이는 법

주방에서 매일 쓰는 컵과 고무장갑은 물과 세제에 자주 닿아 퀴퀴한 냄새가 배기 쉽다. 특히 컵 안쪽에는 수돗물 속 미네랄과 세제 찌꺼기가 얇게 남으면서 물비린내가 생긴다. 깨끗이 닦은 것처럼 보여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무장갑도 비슷하다. 설거지를 마친 뒤 안쪽에 물기가 남으면 냄새가 금방 올라온다. 손에서 나온 땀과 세제 잔여물까지 섞이면 장갑 안쪽에 묵은 냄새가 배기 쉽다. 겉면만 헹구고 말리면 안쪽 냄새는 그대로 남는다. 

이때 식초를 쓰면 컵 안쪽에 남은 물때가 부드럽게 풀리면서 냄새도 줄어든다. 키친타월에 식초를 충분히 적신 뒤 컵 안쪽을 꼼꼼히 닦고 5분 정도 그대로 둔다. 이후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구면 된다.

고무장갑은 안쪽까지 뒤집어 씻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식초 한 컵을 넣고 20분 정도 담가둔 뒤 깨끗이 헹군다. 고무장갑 안쪽은 습기가 잘 마르지 않아 냄새가 쉽게 밴다. 손에서 나온 땀과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퀴퀴한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식초물에 담가두면 안쪽 냄새를 줄이고 눅눅한 느낌도 덜 수 있다.

냄새를 막으려면 사용 직후 물기를 빼는 습관이 중요하다. 고무장갑은 쓰고 난 뒤 바로 뒤집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둔다. 안쪽 물기가 빨리 빠져야 퀴퀴한 냄새가 덜 난다. 컵이나 텀블러는 세제로 씻은 뒤 깨끗한 물로 한두 번 더 헹구는 편이 좋다.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물비린내가 다시 올라올 수 있다. 헹군 뒤에는 입구가 아래로 향하게 세워 물기를 말린다.

다만 스테인리스 소재는 산성 성분에 오래 닿으면 표면이 얼룩지거나 색이 변할 수 있어 식초를 쓰기 전에는 컵이나 텀블러 소재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2. 퀴퀴한 빨래 냄새 줄이는 백식초 세탁법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젖은 수건이나 운동복에서 냄새가 빨리 올라온다. 세탁기 안에 잠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습기가 남고, 빨래 냄새가 쉽게 배어든다. 세탁기 내부는 물기가 잘 마르지 않아 냄새가 오래 남기 쉽다. 이렇게 남은 냄새는 다음 세탁 때 옷으로 옮겨가 퀴퀴한 냄새를 다시 만든다. 

이럴 때는 백식초를 사용할 수 있다. 백식초는 일반 식초보다 산도가 높은 편이라 세탁기 안쪽 냄새를 줄이는 데 잘 맞는다.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받은 뒤 백식초 두 컵을 넣고 세탁 코스로 한 번 돌린다. 세탁조 청소 기능이 있다면 해당 코스를 쓰면 되고, 없다면 짧은 세탁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세탁기 자체를 손볼 때도 같은 방식이 가능하다. 세탁조 안쪽을 먼저 닦아낸 뒤 백식초 두 컵을 넣고 고온 세탁을 돌리면 내부에 남은 냄새를 덜 수 있다. 다만 백식초와 산소계 표백제는 함께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세탁기 내부 부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한다.

3. 식초 두 컵으로 변기 안쪽 냄새 줄이는 법

욕실은 습기가 많아 물때와 냄새가 쉽게 남는 공간이다. 특히 변기 안쪽과 테두리에는 하얀 물때가 자주 생긴다. 이런 물때는 알칼리성 성분이 섞인 경우가 많아 식초로 닦으면 한결 쉽게 지워진다.

변기 수조에 식초 두 컵을 넣고 10분 정도 둔 뒤 물을 내리면 된다. 식초물이 변기 안쪽으로 흘러내리면서 냄새와 물때를 함께 줄여준다. 잘 지워지지 않는 부분은 키친타월에 식초를 적셔 붙여둔다. 30분 뒤 떼어내고 솔로 문지르면 묵은 자국이 더 쉽게 닦인다.

4. 초파리와 바퀴벌레 부르는 쓰레기통 속 냄새

쓰레기통은 날이 따뜻해질수록 집 안에서 냄새가 가장 먼저 심해지는 곳이다. 기온이 조금만 올라도 음식물 찌꺼기가 빨리 상하고, 생선 뼈나 과일 껍질, 국물류가 남아 있으면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빠르게 퍼진다. 냄새가 심해지면 초파리나 바퀴벌레 같은 해충도 꼬이기 쉽다. 제때 비우고 닦지 않으면 쓰레기통 안쪽에 오염이 남아 다음 청소도 더 어려워진다.

이럴 때는 식초와 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두면 편하다.쓰레기봉투를 갈 때마다 쓰레기통 안쪽에 골고루 뿌린다. 바닥, 뚜껑 안쪽, 모서리 틈새처럼 음식물 냄새가 잘 배는 곳은 조금 더 꼼꼼히 뿌리는 편이 좋다. 10~15분 정도 둔 뒤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냄새가 한결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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