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조 잡아라" 12일 서울시금고 운명의 날…신한 '수성' vs 우리 '탈환'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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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조 잡아라" 12일 서울시금고 운명의 날…신한 '수성' vs 우리 '탈환' 정면승부

아주경제 2026-05-11 15:5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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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왼쪽부터) 신한은행, 우리은행 본점. [사진=각 사]
연간 5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을 관리할 새 금고지기가 12일 결정된다. 시금고 자리를 지켜야 하는 신한은행과 탈환을 노리는 우리은행이 4년 만에 맞붙으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높은 금리와 출연금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상징성과 부수적 효과가 큰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라는 평가다.

11일 금융권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12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시금고 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제안서 평가와 은행별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한 뒤 최고 득점 기관을 1·2금고로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시금고로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시 자금을 운용한다.

앞서 이달 6일 마감된 입찰에는 신한·우리·KB국민·하나은행 등 4곳이 제안서를 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2금고 모두 지원했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2금고 입찰에만 참여했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 관리를 맡는다. 올해 예산 51조4778억원 중 47조원가량이 1금고 몫이다. 사실상 1금고에 선정되는 은행이 서울시금고 지위를 획득하는 셈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018년과 2022년에도 1금고 운영권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0년 넘게 서울시금고를 맡아왔지만 2018년 신한은행에 내줬다. 이후 2022년에도 신한은행이 1금고를 지켜내고 2금고까지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서울시금고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룹 내 TF팀을 꾸리고 평가 항목별 대응 전략과 제안서 준비에 들어갔다. 100여 년간 시금고를 운영해오며 축적한 세입·세출 관리 경험과 함께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개 구금고를 운영 중이라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한다. 지난 8년간 제1금고를 운영했고 2022년부터는 제2금고까지 통합 관리해오면서 전산 시스템과 정산 체계를 구축한 만큼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골목형상점 상인회, 서울광장 아이스링크 지원 등 시와 진행하는 협력 사업 등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금고 선정에서 핵심 요인으로 금리를 꼽고 있다. 금고업무 관리능력과 금융기관의 신용도, 재무구조 안정성 등에서는 변별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시는 이번 시금고 선정 기준 중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 배점을 기존 6점에서 8점으로 상향했다. 금리를 더 높게 책정하려는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시금고 금리는 기준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이 가산금리가 약정 기간 동안 고정돼 금리 수준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진다.

협력사업비(출연금)도 역시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신한은행은 2018년 1금고 입찰 때 신한은행은 3000억원대 출연금을 제시했고 2022년 재입찰 때도 약 2600억원대 출연금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평가 항목은 다양하지만 실제 승부는 출연금과 금리에서 갈리게 되는 구조"라며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있지만 대규모 자금 기반 확보와 브랜드 효과 등이 매우 큰 만큼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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