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 존슨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4차전 중 발생한 빅터 웸반야마의 퇴장 장면을 두고 “상대의 신체 접촉은 어떤 면에서 역겹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샌안토니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PO 2라운드(7전4승제) 4차전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09-114로 졌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미네소타와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됐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84-80으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지만, 미네소타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에게만 16점을 허용하는 등 에이스 대결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에드워즈는 최종 36점을 올려 안방에서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샌안토니오 입장에선 ‘신인류’ 웸반야마의 조기 퇴장이 뼈아팠다. 웸반야마는 이날 팽팽히 맞선 2쿼터 8분 39초를 남겨두고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다 미네소타 나즈 리드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심판진은 이 장면을 두고 웸반야마에게 플래그런트 2를 선언했다. 웸반야마는 4점 4리바운드만 기록한 채 즉각 퇴장당해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NBA서 3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웸반야마가 플래그런트 2로 퇴장당한 건 이번이 처음인 거로 알려졌다. 퇴장으로 인한 벌금은 물론, 최악의 경우 출전 정지 징계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미국 CBS 스포츠는 “웸반야마는 리드의 턱을 정면으로 가격했다. 명백한 팔꿈치 사용”이라면서 “PO에서 스타 플레이어에게 이런 판정을 내리는 건 상상하기 어렵지만, 행위 자체만 놓고 보면 징계가 부당하다고 할 순 없다”고 짚었다.
한편 경기 뒤 존슨 감독은 제자 웸반야마를 옹호했다. 그는 “경기를 통제하고 신체 접촉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책임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느 시점에는 웸반야마가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판정을 비판했다.
특히 “리드와 관련한 판정은 괜찮았고, 정당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웸반야마가 NBA에 입성한 뒤 그에게 가해지는 거친 접촉, 그리고 보호의 부재는 실망스럽다. 어떤 면에서는 실제로 역겨워지기 시작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웸반야마가 직접 상황을 해결하려 나선 것이 기쁘다”고 말한 존슨 감독은 “리드를 때린 것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심판이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웸반야마의 출전 정지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될 거”라고 답했다.
끝으로 매체는 “이 시리즈는 공식적인 진흙탕 싸움이 됐다”고 평했다. 시리즈 5차전은 오는 13일 샌안토니오의 홈인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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