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조원 돌파… 유가 급등에 재고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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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조원 돌파… 유가 급등에 재고효과 ‘톡톡’

포인트경제 2026-05-11 09:44:24 신고

3줄요약

유가 상승에 재고·래깅효과↑
장기 계약 기반 원료 조달 안정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 96.9%

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에쓰-오일 제공 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에쓰-오일 제공

[포인트경제] 에쓰-오일(S-OIL)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 효과 등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역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는 6월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쓰-오일은 2026년 1분기 매출액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등세가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번 실적 호조의 주된 배경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다.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미리 확보해둔 원유의 가치가 상승하며 정유 부문 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윤활 부문은 원재료 가격 급등세를 제품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회사 아람코 및 관계사 바흐리(Bahri)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원료 조달 및 운송 체계를 굳건히 한 결과다.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는 5~6월부터는 원유 도입량을 평시 수준인 월 10개 카고로 회복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2026년 1분기 실적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2026년 1분기 실적 /에쓰-오일 제공

미래 성장 동력인 샤힌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4월 말 기준 EPC(설계·조달·시공) 공정률은 96.9%에 도달했으며, 계획대로 오는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스팀크래커와 TC2C 등 주요 설비 설치는 이미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 가동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에도 고유가로 인한 공급 차질 영향이 지속되며 견조한 시황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유가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영업이익 하방 리스크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예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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