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3조···유가 상승 효과로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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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3조···유가 상승 효과로 실적 개선

이뉴스투데이 2026-05-11 09: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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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 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 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에쓰오일(S-OIL)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에쓰오일은 2026년 1분기 매출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에서 발생했다. 정기보수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정제마진 일부가 제한됐지만 원유 도입과 제품 판매 시점 간 시차에서 발생하는 래깅효과로 정유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로 가격이 급등하고 역내 정유공장 가동 축소와 수출 제한 영향으로 등·경유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석유화학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소폭 흑자로 전환됐다. 아로마틱 제품은 중국 수요에 따라 시황이 개선됐지만 3월 이후 원료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스프레드는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역시 원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마진이 축소됐으나 PO 제품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윤활부문은 원재료 가격 급등이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2분기에는 고유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 차질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유가 하락 시 재고 손실과 래깅효과에 따른 수익성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

석유화학부문은 원료 수급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아로마틱은 드라이빙 시즌과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요인이 시황을 지지할 전망이다. 올레핀 계열은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PO 수요 회복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윤활부문은 중동발 공급 차질로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며 스프레드 회복이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도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회사 아람코와의 장기 구매 계약과 관계사 Bahri와의 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3~4월에는 정기보수 영향으로 원유 도입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5~6월에는 정상 수준을 회복할 예정이다.

한편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4월 말 기준 EPC 진행률 96.9%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요 설비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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