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폭, 아파트 매매가 추월…수도권·지방 가릴 것 없이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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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상승폭, 아파트 매매가 추월…수도권·지방 가릴 것 없이 '이상 신호'

나남뉴스 2026-05-11 05:57:50 신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상승세를 크게 앞지르며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5월 첫째 주 기준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56%를 기록해 매매 상승률 0.98%를 0.58%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전세가 2.20% 올라 매매 상승률 1.79%보다 0.41%포인트 높았으며, 비수도권 역시 전세 0.94%, 매매 0.20%로 0.74%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만 놓고 보면 매매 상승률 2.81%가 전세 상승률 2.61%를 아직 앞서고 있으나, 그 차이는 지속적으로 줄어 최근 0.20%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태다.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3% 상승하며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역별 누적 상승률을 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가 4.57%로 선두를 차지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4.53%, 전남 무안군 4.39%, 서울 성북구 4.20%, 경기 용인시 기흥구 4.16%가 뒤를 이었고, 경기 광명시 4.08%, 서울 노원구 4.06%, 경기 용인시 수지구 3.90%, 서울 광진구와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각각 3.82%를 기록했다.

강남권의 움직임은 더욱 눈에 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주춤한 사이, 전셋값은 오히려 가파르게 치솟았다. 서초구는 매매가 누적 1.00%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전세는 3.65% 급등해 2.6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는 매매가 0.38% 하락했으나 전세는 0.84% 상승했고, 송파구도 매매 1.37%에 전세 2.09%로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다. 약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용산구 역시 매매 1.13%, 전세 2.36%를 기록하며 전세 상승폭이 매매를 웃돌았다. 중하위권인 노원구조차 매매가 3.48%나 올랐음에도 전세는 4.06%로 더 빠르게 상승했다.

이처럼 전셋값이 급등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 서울 신축 입주물량 축소, 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전세 매물 소진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연구원은 "신축 입주 부족 상황에서 월세화가 진행되며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어 가격 강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가 일부 전월세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비거주 1주택자까지 규제가 확대되면 이런 흐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지난 2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천58가구이며 내년에는 1만7천197가구로 대폭 줄어든다. 입주물량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전세 시장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전셋값 상승세가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는 집주인이 협상력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보유세가 강화되더라도 그 부담이 세입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매가격만이 아니라 전월세 상승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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