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미들급(83.9kg) 왕좌에서 내려온 함자트 치마예프(아랍에미리트/러시아)가 체급을 올리기로 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UFC 328을 마친 뒤 “치마예프는 경기가 끝나고 내게 직접 와서 ‘체급을 올리고 싶다. 더 이상 이 체급에서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치마예프는 션 스트릭랜드(미국)와의 미들급 1차 방어전에서 스플릿 판정패(48-47, 47-48, 47-48)했다. MMA 통산 15전 전승을 달리던 치마예프는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지난해 8월 거머쥔 챔피언 벨트도 헌납했다.
1차 방어전에서 패한 치마예프는 한 체급 위인 라이트헤비급(93kg) 월장을 선언했다.
매체에 따르면 치마예프는 미들급에서 뛰기 위해 매번 20㎏이나 감량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개 많은 파이터가 체격에서 이점을 얻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는데, 치마예프는 그중에서도 감량폭이 큰 편이다.
“치마예프가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말한 화이트 회장은 “그가 체급을 올리는 것은 정말 기대되는 일”이라고 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다. 울버그는 지난달 유리 프로하스카(체코)를 꺾고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다만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치마예프가 라이트헤비급 상위권 경쟁에 뛰어든다면, 더욱 흥미로운 구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감량 폭이 작은 만큼 더 좋은 경기력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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