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도 장담할 수 없는 자리 보전...'3시즌째 경쟁 체제' 롯데, 올 시즌은 마침표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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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도 장담할 수 없는 자리 보전...'3시즌째 경쟁 체제' 롯데, 올 시즌은 마침표 찍을까

일간스포츠 2026-05-11 00:1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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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구도 자리 보전을 장담할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 주전 경쟁은 다시 원점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지난해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16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앞선 6경기에서 박세웅에게 평균 2.33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던 롯데 타선도 모처럼 5회까지 7점을 냈다. 

박세웅이 '무승' 수렁에서 빠져나온 것만큼이나 롯데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롯데는 지난 5일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오락실 출입한 게 발각돼 징계를 받았던 나승엽·고승민이 복귀했고, 리그 1위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이미 지난주에도 4연승을 거두며 4월 내내 가라앉았던 타선의 공격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홈으로 무대를 옮겨 치른 KIA 1·2차전에서 득점력이 떨어지며 2연패를 당했다. 이날 3차전에서도 패했다면, 다시 위가 아닌 아래 순위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롯데는 3차전에서 윤동희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0-2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의리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반격 주자로 나섰다. 이후 전민재의 2루타와 손호영의 땅볼로 홈을 밟았다. 윤동희는 3회도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역전을 이끈 뒤 나승엽과 전준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기세가 끊길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이의리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눈' 야구로 롯데 공격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후속타가 나오며 이닝 3점째를 올렸다. 윤동희는 5회도 나승엽과 전준우가 연소 안타를 치며 5-2로 앞서가고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 김태형을 상대로 2루타까지 쳤다. 롯데는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 손성빈이 좌전 안타를 미쳐 다시 2점 추가했다. 

윤동희는 전날(2일)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3차전 다시 이름을 올렸다. 그는 8일 KIA 3연전 1차전까지 타율 0.213에 그쳤다. 롯데 타선의 '현재이자 미래'로 기대받는 선수이지만, 부진 탓에 이미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29일 복귀해 세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나아진 감각을 보여줬지만, 한창 성장하던 2024시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는 윤동희를 뺀 9일, 최근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황성빈, 그리고 그동안 황성빈의 빈자리를 메운 장두성을 선발로 썼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황성빈이 복귀하며 롯데 국내 외야진 사이 선발 진입 경쟁이 심화됐다. 지난 시즌에도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준 장두성은 이제 백업 선수로 머물 생각이 없다. 한자리를 굳혔다고 평가받았던 윤동희도 빠질 수 있다. 황성빈은 김태형 감독도 인정하는 패기와 기개를 갖춘 선수지만, 경기력이 꾸준하다고 보긴 어렵다. 세 선수 모두 장단점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윤동희를 빼고, 10일 다시 넣어 큰 틀에서 경쟁을 유도한 것 같다. 

내야진도 마찬가지다. 2025시즌 자리를 잃었던 베테랑 박승욱은 롯데 타선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았던 4월에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4번 타자를 맡았던 한동희를 밀어내고 지난 2주 동안 선발 3루수로 가장 많이 나섰다. 

여기에 고승민과 부상으로 이탈했던 손호영도 돌아왔다. 컨디션 난조 탓에 2군행 지시를 받았던 한동희 역시 곧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시즌 실망감을 안겼던 '외부 FA 이적생' 노진혁도 올해는 기운이 다르다. 1·2·3루 모두 주전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10일 경기에서 비교적 넉넉한 리드 속에 등판한 '임시'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정면 승부를 주저하며 1점을 내줬다. 앞서 나선 신인 선수 박정민은 한차례 부침을 이겨내고 시즌 초반 좋았을 때 공을 회복했다. 김태형 감독은 KT 위즈와의 지난 주중 3연전에서 원래 롯데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원중 대신 당분간 최준용으로 마지막 이닝을 막으려 한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 3~4월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야수진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고 그렇게 기회를 얻은 나승엽·고승민·황성빈이 기세를 높인 6월 월간 팀 타율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윤동희를 포함해 2024시즌 활약한 네 선수가 부상과 부진을 이탈한 사이 장두성·한태양·이호준 등 다른 내외야 백업 선수들이 성장했다. 정작 기존 주전들이 돌아온 7월 말 이후 롯데 경기력이 떨어지며 1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쳐 3위에서 7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롯데는 올 시즌 승리 뒤 재기 있는 포즈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 멤버는 항상 바뀐다. 단순히 수비·주루 강화를 위해 백업 선수들을 투입한 게 아니다. 승리한 10일 경기도 벤치 대기하던 장두성과 박승욱이 5·6회 투입됐다. 김태형 감독의 선수 기용이 더 다채로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롯데 주전 구축 행보는 3시즌째 이어진다. 올해는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여전히 경쟁 시너지 효과는 기대 요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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