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키가 안 큰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와 키 성장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즉,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커피 마시면 키 안 클까요?
이 같은 오해가 생긴 이유 중 하나는 카페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커피 속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어 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으로 칼슘 배출이 약간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 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성장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단순히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활 습관이다. 성장기에는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키 성장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사를 하며 운동이 부족한 생활은 성장에 더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즉, 키가 크지 않는 원인을 단순히 커피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카페인이 청소년에게 미칠 수 있는 악영향
그렇다고 해서 청소년이 커피를 마음껏 마셔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불면증, 두근거림, 집중력 저하, 불안감 증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성인보다 카페인에 민감해 수면의 질이 쉽게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성장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활발히 분비되기 때문에, 밤늦게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시면 키가 안 큰다'라는 말은 과장된 속설에 가깝지만,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해 수면과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간접적으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는 있다. 따라서 성장기에는 커피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적당한 양을 지키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