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600m 간격 개소식 대결…'분열의 원인' 놓고 날선 공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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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600m 간격 개소식 대결…'분열의 원인' 놓고 날선 공방 (종합)

나남뉴스 2026-05-10 17:4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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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박민식 후보와 제명 후 무소속으로 나선 한동훈 후보가 같은 날 불과 600여m 거리에서 선거사무소 문을 열며 본격적인 대결 구도에 돌입했다.

양 진영은 상대방을 '뜨내기'와 '분열 주범'으로 규정하며 기선 제압 경쟁을 펼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박 후보 개소식에 총출동해 화력을 집중한 반면, 한 후보 측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주축이 된 축제형 행사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한 후보 모두를 겨냥해 "북구에서 나고 자란 진정한 지역인은 박민식뿐"이라고 강조했다. 하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낙점해 내려보낸 인물"이라 비판했고, 한 후보를 향해서는 "갈등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이 아닌 보수 수호자가 당을 재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흰 옷 입은 인물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한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김기현 의원은 하 후보를 두고 "인공지능 선생이 아니라 인공 인플루엔자"라는 조롱 섞인 표현을 썼다. 권영세 의원이 외친 "뜨내기는 물러가라" 구호에 참석자들이 호응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반면 한 후보 진영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역 의원 대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미경·김경진·신지호 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보수 논객과 원로들이 자리를 채웠다. 참석자들은 "북구 발전, 보수 재건, 대한민국 개조를 위해 한동훈"이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구포시장에서 채소 좌판을 운영하는 김복악 할머니였다. 최근 한 후보에게 토마토와 찰밥을 건네 화제가 된 김 할머니는 "여기보다 청와대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한 후보는 "북갑 승리 후 청와대에 입성하면 반드시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은 "한 후보야말로 박 후보보다 더 정통한 보수 계보를 잇는 인물"이라며 "동남풍의 진원지가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 역시 "후순위로 밀려있던 부산 북갑을 명실상부한 갑 선거구로 격상시키겠다"며 "보수 재건과 이재명 정권 폭주 저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양측 행사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도부가 타 후보 지원 시 징계 방침을 밝힌 데다 한 후보 본인도 참석을 만류했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 17명 가운데 8명이 양쪽 개소식에 불참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양상이 재현됐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두 후보 모두 선을 그었다. 한 후보는 "정치공학적 논의를 먼저 꺼낼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선대위에서 "북구갑부터 분열을 종식하고 통합의 출발점을 만들어야 부산 전체 승리가 가능하다"며 단일화를 공개 촉구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기자들에게 "권력자들이 줄 서서 발언하는 행사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자리, 어느 쪽이 더 보기 좋으냐"고 반문했다. 분열 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면 보수가 지금처럼 위기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지지율 정체 지적에는 "여론조사 숫자보다 현장 민심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후원회장 위촉 후 논란이 된 정형근 전 의원에 대해 한 후보는 "과거 견해가 달랐더라도 현재 보수 재건 노선에 동의하기에 함께하는 것"이라며 "후원자 폭을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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