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양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선발한 뒤 처음 치른 국제대회에서 리커브 종목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일부 종목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지만 전체적으로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양궁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서 끝난 '2026 현대 양궁 월드컵 2차대회'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양궁은 기계적 요소가 없는 정통 활쏘기 방식의 리커브, 활의 양 끝에 도르래가 부착돼 적은 힘으로도 강한 장력을 만들 수 있는 컴파운드로 나뉜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까지는 리커브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이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컴파운드는 2028 LA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정돼 올림픽에 발을 들여놓는다.
한국 양궁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지난달 모두 마치고 이번 상하이 월드컵에 첫 리허설 차원으로 나섰다.
리커브 종목의 경우,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을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 개인전에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단체 금메달 멤버이자 지난해 광주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주인공인 강채영이 결승에 올라 주징이(중국)을 세트스코어 6-2(26-29 30-28 29-28 29-28)로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퀄리파잉 라운드에서 670점을 쏴 3위를 차지했던 강채영은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 트루히요(멕시코), 4강에서 심란지트 카우르(인도)를 연달아 세트스코어 6-0으로 완파한 뒤 결승에서도 2세트 30점 만점, 3세트와 4세트에선 연이어 29점을 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주징이를 제압하고 '현역 세계챔피언' 면모를 뽐냈다.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해 9월 아시안게임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번 월드컵 4명의 엔트리에 포함된 장민희는 3~4위전에서 카우르를 세트스코어 6-4로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결승에서 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챙겼다.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지난 7일 우즈베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베트남을 연파한 뒤 10일 열린 결승에서 튀르키예를 세트스코어 6-0(57-51 58-57 59-53)으로 완파했다.
2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냈던 3명은 이번에도 대표 선발전 1~3위를 차지해 아시안게임에도 함께 출전하게 됐다. 이번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해 우려를 낳았으나 단체전에서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뽐냈다.
튀르키예는 1세트와 3세트에서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내며 자멸했다.
리커브 혼성 단체에선 김우진과 오예진이 나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남자 개인 및 여자 개인 퀄리파잉 라운드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김우진과 오예진을 짝으로 구성해 메달 사냥에 나섰다.
결승에서 리멍치-황위웨이 등 홈팀 중국과 붙어 세트스코어 3-5(37-38 35-35 37-36 35-37)으로 졌다. 우승하진 못했으나 간발의 차로 패한 것이어서 한국의 혼성 단체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 됐다.
한국은 리커브 여자 단체에선 4강에서 인도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린 뒤 스페인을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리커브 남자 개인에선 참가한 4명 모두 16강, 8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취약 종목인 컴파운드에선 부진했다. 한국은 5개 종목에 나섰으나 단 하나의 동메달도 수확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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