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키 반 더 벤이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벗게 될까.
영국 ‘더 하드 태클’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막판 강등권에서는 벗어났지만, 기대 이하 성적 속에 핵심 선수들의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 더 벤의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프로젝트 자체가 흔들리는 가운데, 선수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졌다. 계약은 2029년까지 남아 있지만, 구단이 추진하던 재계약 논의는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반 더 벤. 그가 토트넘과 동행을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주목받는 빅리그 유망주가 되며 주가를 높였는데 토트넘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장점인 압도적 스피드를 앞세운 수비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고 매끄러운 왼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뿌리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잔부상이 많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출전 시 임팩트는 확실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제패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그러나 근래 이적설 중심에 섰다. 올 시즌도 여전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반 더 벤과 달리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 속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강등 위기까지 거론되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등이 현실화되면 대다수의 선수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큰데 반 더 벤도 그중 하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피터 오루크 기자는 “토트넘이 강등된다면 반 더 벤의 이탈은 사실상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시즌 초반 새 계약 체결을 원했지만, 반 더 벤은 지금 자신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선수는 재계약 논의를 뒤로 미뤄둔 상태다. 또한 설령 잔류에 성공하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원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적할 여지가 있다고 알렸다.
차기 행선지는 리버풀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매체는 “이런 상황 속에서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리버풀은 올여름 수비진 보강을 원하고 있는데 반 더 벤을 장기적으로 버질 반 다이크 후계자로 점찍었다. 특히 반 더 펜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리버풀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핵심 수비수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상당한 규모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매각을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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