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낸 삼성 김영웅이 올 시즌 2차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23)에게 2026년 봄은 시련의 계절이다.
김영웅은 지난달 11일부터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올 시즌 10경기 성적도 타율 0.171, 3타점, 14삼진, 2볼넷, 출루율 0.209로 신통치 않은데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달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게 시작이었다. 다음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복귀까지 최대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착실히 재활을 거쳐 6일 NC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2루타를 쳐내며 회복을 알렸으나 또 한 번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왼쪽 햄스트링 반건양근 1단계 손상 소견이 나왔다. 지난달 당한 부상 부위와 비슷하다는 진단이었다. 3주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다시 한번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웅은 2024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올리며 삼성 타선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125경기서 타율 0.249, 22홈런, 72타점, 출루율 0.323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한화와 플레이오프(PO) 5경기서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풀타임 3번째 시즌인 올해는 내친김에 30홈런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그 사이 전병우(34)가 3루 자리를 꿰찼고, 공수 모두 김영웅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이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버틴 비결 중 하나가 전병우의 활약이다.
조급해질 법하지만 재검진을 받을 때까지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술 훈련도 어렵다.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근육에 자극을 주는 훈련만 가능하다. 재검진 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까지 고려하면 이달 중 복귀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영웅이 자신에게 찾아온 시련의 계절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주목된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낸 삼성 김영웅이 올 시즌 2차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