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기회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의 첫 지급을 완료했다.
시는 지난 7일 ‘2026년 시흥시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사업’ 1차 지급이 진행됐으며, 초·중·고 신입생 8천764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9억3천660만원의 입학준비금이 지역화폐 ‘시루’로 지급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흥시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를 마련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3월 3일 기준 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초·중·고 최초 입학생이다.
이번 지급은 지난 3월 모바일 시루를 통해 접수한 신청자 가운데 자격 검증이 끝난 대상자를 우선 선정해 이뤄졌다. 시는 이후 접수자와 확인 절차가 완료된 시민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된 입학준비금은 지역 내 교육 관련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 품목은 교복 및 체육복 등 의류를 비롯해 학원·독서실·문구점 등 교육 관련 업종, 서적·악기·미술용품 등 문화 분야, 학습용 태블릿과 키보드·USB 등 학습 기자재 분야다. 다만 휴대전화 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은 오는 10월30일까지 가능하며, 시는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추가 안내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화폐 지급 방식이 교육비 부담 완화뿐 아니라 지역 상권 소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가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학교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사업 안내와 홍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 ‘시루’는 지역 내 소비의 이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시에서 순환될 수 있도록 지역 소상공·자영업장에서만 쓰는 시의 지역화폐다. ‘시루’의 이름은 시민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다. 시흥의 ‘시(始)’와 묶을 ‘루(累)’를 합친 말로 시를 하나로 묶고, 이사나 개업 때 시루떡을 돌리듯 시민들의 나눔과 소통의 매개체가 되자는 의미를 지닌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