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카세미루가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우 약하다.
맨유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승점 65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힘을 다소 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조슈아 지르크지,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를 선발로 내세웠다. 교체 명단에는 유소년 선수들과 파르티크 도르구, 브라이언 음뵈모 등이 있었다. 카세미루는 없었다.
경험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카세미루의 부재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져 왔다. 이때까지 카세미루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3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선덜랜드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카세미루의 영향력이 입증됐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나온 마테우스 쿠냐의 유효 슈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반면 선덜랜드는 유효슈팅 4회를 기록하며 맨유를 위협했다.
물론 카세미루 한 명의 부재로 맨유의 공격력이 줄어들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를 대체할 충분한 선수의 부재는 맨유가 가진 문제점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질적인 측면에서 스쿼드의 뎁스가 부족하다"며 "이번 여름 미드필더 보강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전했다.
영입 후보로 엘리엇 앤더슨,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알렉스 스콧 등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카세미루와 같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의 존재 역시 필수불가결할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의 레지스 르 브리 감독 역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들은 매우 중요하다.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경기가 매우 감정적으로 흘러가더라도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관리할 수 있다. 압박 속에서도 공을 다루는 방식과 동료들과 함께 수비하는 방식 등 실력 자체도 매우 뛰어나다. 카세미루와 그라니트 자카는 리그에서 피지컬이 가장 뛰어난 선수들은 아닐지 모르지만, 동료들을 통제하고 팀의 흐름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BBC'는 "이러한 통찰은 맨유가 이번 여름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왜 단순히 재능 있는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해답이 될 수 없는지를 설명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카세미루 없이 시즌을 치를 맨유다. 적합한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고생길은 훤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