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코스피 7000 돌파에 ‘사상 최대’ 대기자금…하락 베팅도 동시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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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코스피 7000 돌파에 ‘사상 최대’ 대기자금…하락 베팅도 동시에 폭증

뉴스로드 2026-05-10 07:30:0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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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코스피가 7,000포인트 선마저 돌파하자 증시 주변 자금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다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 역시 함께 급증하면서 기대와 경계심이 뒤섞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6조9천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자금과 주식을 매도한 뒤 아직 인출하지 않은 자금을 합산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자예탁금은 통상 주가 상승기에 늘어난다. 코스피가 ‘7천피’를 넘어서는 강세장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을 노리는 대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예탁금은 지난 3월 4일 132조682억원으로 종전 최고치를 찍은 뒤 미국·이란 간 전쟁 여파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달 6일 107조4천674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이달 6일 130조원을 다시 넘겼고, 하루 만에 137조원에 육박하며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승 기대와 동시에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도 크게 늘었다. 7일 기준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179조6천65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6일에는 180조6천2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80조원을 돌파했다. 대차거래는 장기 보유 기관 등이 보유 주식을 다른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거래로, 이후 공매도로 이어지는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공매도는 이렇게 빌린 주식을 미리 시장에 팔았다가 주가가 실제로 떨어지면 더 낮은 가격에 되사 상환하는 방식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전략이다. 대차 잔고 급증은 현재 지수 수준을 부담스럽게 보는 세력도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빚투’ 열기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고점 부근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36조683억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기준으로는 35조5천72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35조원대를 유지하며 레버리지 투자 규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드러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상승장을 기대하는 공격적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7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456조2천392억원, 시가총액은 458조2천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은 일주일 전보다 6.2% 증가했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상품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로, 4천438억원이 유입됐다. ‘TIGER 반도체TOP10’(2천688억원), ‘TIGER 미국S&P500’(1천632억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천205억원), ‘KODEX 반도체’(1천65억원)에도 자금이 몰렸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관련 테마 ETF로 매수가 집중된 모습이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기술·레버리지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익률 1위는 ‘TIGER 200IT레버리지’로 39.12% 상승했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33.80%), ‘TIGER 레버리지’(33.14%), ‘KODEX 레버리지’(33.13%), ‘KIWOOM 200선물레버리지’(33.0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수 상승 폭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이 일제히 30% 안팎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2배 상품은 큰 손실을 냈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일주일 새 27.93% 하락했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27.22%), ‘PLUS 200선물인버스2X’(-27.07%) 역시 부진했다. 지수 급등으로 레버리지·롱 포지션이 웃고, 인버스·숏 포지션이 직격탄을 맞은 전형적인 강세장 구도가 펼쳐진 셈이다.

코스피 7,000포인트 돌파 이후 시장에는 사상 최대 수준의 대기자금과 레버리지 자금, 공매도 대기 물량이 동시에 쌓이고 있다.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낙관론과 과열을 경계하는 신중론이 정면으로 맞서는 가운데,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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