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약물로 남편 살해 시도…태권도장 관장·직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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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약물로 남편 살해 시도…태권도장 관장·직원 조사

이데일리 2026-05-09 15: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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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태권도장 직원이 남편 살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태권도장 관장 20대 여성 A씨와 직원 40대 여성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알약 형태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60정을 가루로 만든 뒤 B씨를 통해 1.8리터(L) 소주 페트병에 넣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치료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 사건에서도 범행에 사용된 바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실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피의자들이 해당 사건을 모방했는지 여부와 약물 입수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피의자 진술만 있는 상태”라며 “약물 성분과 모방 범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달 25일 부천시 원미구 B씨 자택 냉장고에 약물을 탄 술을 넣어두고 B씨 남편인 50대 남성 C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평소 혼자 술을 마신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으나 C씨는 해당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지난 6일 B씨 자택에서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살인을 모의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이들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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