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가장 떠올리게 하는 선수로 라민 야말을 직접 지목했다. 수많은 ‘제2의 메시’가 등장했지만, 메시가 공개적으로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인정한 건 야말이 사실상 처음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메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가장 떠올리게 하는 선수로 야말을 꼽았다”며 메시의 발언을 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65경기에 출전해 666골을 기록했고,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을 이끌며 구단의 황금기를 만들었다.
또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8차례 수상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사실상 축구 역사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굳혔다. 현재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메시가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 때문에 그동안 수많은 유망주들이 ‘제2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대부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어느 순간 ‘제2의 메시’라는 표현은 부담과 압박을 상징하는 말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초신성 라민 야말 때문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차세대 슈퍼스타다.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10대 나이에 이미 바르셀로나 1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성, 압도적인 경기 영향력으로 세계 최고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유로 우승까지 경험했고, 어린 나이에도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될 만큼 엄청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10번까지 물려받으며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에서 151경기 49골 45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약 속에 메시가 직접 야말을 언급했다. 메시는 최근 아디다스 행사에서 “신세대 선수 중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장 닮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메시는 “새로운 세대에는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을 활약할 것이다. 하지만 나이와 지금까지 보여준 것,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나는 야말을 선택하겠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게 그는 최고다”고 극찬했다.
특히 메시가 단순한 재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어린 나이에 보여준 영향력과 미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야말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바르셀로나 팬들 역시 메시 이후 팀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선수로 야말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축구의 신’에게 직접 인정받은 야말이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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